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일 KT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미국 보안 전문지 Phrack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한 뒤 두 기업을 상대로 자료 제출 요구 및 면담을 진행하고,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기업들로부터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민단체의 조사 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들의 침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사건 발생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법 제63조(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에 따르면, 위원회는 법 위반에 대한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었을 경우,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