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글로벌 탄소섬유 전문 기업 HS효성첨단소재가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성과로 회사는 식물성 원료와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섬유 생산 및 공급망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보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ISCC PLUS 인증 로고/이미지=HS효성 제공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투명성을 검증하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기관은 ESG 경영 이행 여부를 평가할 때 이 인증을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하려면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하며,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HS효성첨단소재가 이번에 인증받은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Bio-AN) 탄소섬유 생산 공정은 기존 화학 공정과 큰 차이가 없어 상용화에 유리하다. 또한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로 만든 탄소섬유는 기존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은 유채씨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납사를 활용해 생산되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저탄소·바이오 기반 소재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공급망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에서 상위 1% 기업에만 주어지는 ‘플래티넘 메달’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ESG 평가 기관 CDP의 공급망 참여 평가(SEA)에서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