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전승희/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전승희(21)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그룹 김민선7·신다인·윤혜림(이상 5언더파 67타)에 2타 앞선 성적이다.
2023년 프로에 입회해 올해 처음 정규투어 풀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승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단 5차례만 컷 통과에 성공하며 최고 성적이 공동 13위에 그쳤다.
하지만 첫날부터 4연속 버디(2~5번홀)와 초반 8홀에서 6개의 버디를 몰아치는 등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며 ‘깜짝 선두’로 이름을 알렸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생애 첫 우승자를 꾸준히 배출해 온 대회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23년 서연정까지 6회 연속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지난해 배소현이 정상에 오르며 이 전통이 끊겼지만, 전승희가 다시 바통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통산 2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박민지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소현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