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K-조선·방산 초격차 확보”
  • 기사등록 2025-08-27 17:34:02
기사수정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조선·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통합 법인인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위), 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이번 통합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일본 등 경쟁국이 자국 내 주요 조선사 간 합병을 완료한 가운데,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방산 분야 강화가 눈에 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갖춘 조선사이며, HD현대미포는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와 설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역량 결합으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방산 부문에서 연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조선 특수선 분야에서도 협력 효과가 기대된다. 쇄빙선 등 북극 항로 개발 관련 특수 목적선 시장과 친환경 신기술 적용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법인과 함께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며 신규 야드 발굴과 글로벌 사업 협력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중국 조선사에 밀려난 일반 상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을 계기로 초격차 기술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해 미래 조선·방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병은 HD현대미포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8-27 17:34:02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