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ÜV Nord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은 유럽이 강화하는 보안 기준에 맞춰 선제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ÜV Nord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받은 2025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2024·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2024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및 2025년형 신제품 로봇청소기가 포함된다.
TÜV Nord는 제품 설계부터 유통·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독립적 기준으로 검증을 실시하며,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 ‘ETSI EN 303 645’를 기반으로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평가한다.
삼성 제품들은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독자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제품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용자 명령과 모니터링 영상을 안전하게 암호화한다.
특히 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와 2025년형 로봇청소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로 기기 간 상호 보안을 점검하며, ‘녹스 볼트(Knox Vault)’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칩에 안전하게 저장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에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며,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TÜV Nord 인증 제품 중 2025년형 로봇청소기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공개된다. 삼성 전시관에서는 보안과 성능이 강화된 AI 로봇청소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