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Hana Bank USA LA 지점' 개점식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번 신규 지점 개설은 미국 서부 지역에 전략 거점을 구축하고, 기존 동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개점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완 LA 총영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병태 세계한상대회 리딩CEO 공동의장 등 주요 인사와 현지 교민 및 고객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함께 성장해 온 LA에서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돼 의미가 깊다”며, “리테일과 기업금융이 결합된 통합 금융솔루션을 통해 LA 교민과 지역사회 번영을 돕는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a Bank USA는 하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으로, 뉴욕·플러싱지점 등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과 리테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LA 지점 신설로 미국 서부 지역에도 전략적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동서부 채널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현지 금융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Hana Bank USA는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지난 5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모든 제한사항을 해제받았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신규 채널과 비즈니스 확대가 가능해졌으며, 서부 지역 밀착형 영업과 미국 전역 균형 있는 영업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LA 지점 개설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계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현지 교민 대상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글로벌 손님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간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폴란드 1곳, 인도 2곳 신규 지점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