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신한카드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우선하는 자기중심적 소비문화, 이른바 ‘미코노미(Me+Economy)’가 2025년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요즘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나’를 위한 소비가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았다.
미코노미 트렌드 분석(피부과)/이미지=신한카드 제공
먼저 러닝 관련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SNS 데이터를 보면 최근 2년간 관련 키워드가 약 4.5배로 늘었으며, 단순 취미 활동에서 전문적인 운동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특히 산이나 숲길에서 달리는 ‘트레일러닝’ 언급량은 2023년 상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 7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러닝 전문매장 이용도 급증했다.
전체 이용 건수는 2년 전보다 203%, 이용 금액은 216% 증가했으며, 30대 이용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남녀 비중 차이도 24.0%p에서 12.2%p로 줄어들며 여성 참여가 확대됐다.
피부 관리와 젊음 유지에 관심이 높은 ‘저속노화’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프랜차이즈형 피부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킨케어 패키지나 정기 이용권 등 100만원 이상 고액 결제 건수는 최근 2년간 31.2% 증가했다.
여성 이용자가 여전히 많지만, 30대 남성의 이용 건수는 73.7% 증가하며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젊은 남성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 관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는 2023년 대비 11.4% 증가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진로’와 ‘연애’, 30대는 ‘아동’, ‘부부’, ‘직장’, 40대는 ‘청소년 심리 상담’, 50대 이상은 ‘우울증’, ‘무력감’ 등 개인 정서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자기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