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이다연/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총상금 15억원) 3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노승희(요진건설), 김민솔(두산건설), 이다연(메디힐)이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 선수는 24일 최종라운드에서 ‘행운의 언덕’ 챔피언조로 출발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노승희는 23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그는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둔다.
김민솔은 1·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이날도 선두권을 지켰다. 비록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 한가운데 있다. 드림투어(2부) 4승을 휩쓸며 정규투어 입성을 앞둔 ‘루키 기대주’인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정상에 오르면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연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2023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9승째를 노린다.
뒤쫓는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합계 13언더파로 이가영(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6위는 12언더파의 정윤지, 11언더파를 기록한 홍지원, 강채연, 김민별은 공동 7위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이 걸려 있다.
세 명의 공동 선두가 최종라운드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그리고 ‘루키 돌풍’ 김민솔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