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민의힘이 8월 22일 열린 제6차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주요 경선을 마무리했다/사진=IPC 제공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 결선에 올랐다. 신임 최고위원에는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우재준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22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재명 독재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며 강경한 대여 투쟁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특검 논란과 당사 압수수색 사태를 거론하며 “제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 단결로 당과 500만 당원을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스스로를 “싸워 이길 당 대표”라고 규정했다.
결선에 함께 오른 장동혁 후보는 당원 지지를 “기적”이라 표현하며 변화와 혁신을 내세웠다. 그는 “낡은 투쟁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단일대오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국민의힘의 혁신과 미래”라 칭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신동욱 후보가 “정권을 빼앗긴 책임을 느낀다”며 단순한 투쟁을 넘어서는 전략적 대응을 강조했다. 김민수 후보는 “조직 없이도 당원들의 힘으로 승리했다”며,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호남 출신 양향자 후보는 “민주당에서도 호남 출신이 최고위원이 되기 어렵다”며, 당원들의 선택에 감사를 표하고, “이재명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정밀 타격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는 “내부분란을 잠재우고 이재명 정권과 싸우겠다”고 짧지만 강하게 의지를 밝혔다.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우재준 후보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청년 정치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내부 통합과 대여 투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치러졌다는 점에서, 결선 결과와 신임 지도부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