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김민솔/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천만 원) 1라운드에서 ‘예비 슈퍼루키’ 김민솔(두산건설)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1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민솔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추가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프로 통산 최저타이자 지난 2019년 김시원이 세운 종전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김민솔은 이로써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김수지(동부건설), 이다연(메디힐)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만 4승을 거두며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가을 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도 단단한 기량을 뽐냈다. 전·후반 4개씩 버디를 잡아낸 김수지는 보기 없는 8언더파 64타로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다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그는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린 덕에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도 기자회견장에 나오고 싶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뒤이어 노승희(24)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4위, 지난주 우승자 홍정민(23)은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5)은 4언더파로 무난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김민솔이 신기록을 앞세워 정규투어 직행 티켓에 도전하는 가운데,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수지와 이다연 등 상위권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