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지닝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에서 한국대표단이 개인과 다국적 팀 부문에서 전원 메달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총 28개국 122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민서(경남과학고 2), 안지후(광주과학고 3), 송민규(현암고 2) 학생은 은메달을, 최중원(대전동신과학고 2) 학생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한국대표단 기념촬영 : 왼쪽부터 최중원, 송민규, 안지후, 김민서 학생
대회의 개인 부문은 이론 시험과 야외 지질 조사로 구성됐다. 180분 동안 진행된 이론 시험에서는 지권, 기권, 수권, 외권 등 지구체계 전반에 관한 문제를 분석하고 답해야 했으며, 150분간 진행된 야외 지질 조사는 지닝 지역의 노두 관찰과 퇴적 구조 분석 등 실질적 현장 실습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만의 특징인 다국적 팀 과제에서도 한국대표단은 두각을 나타냈다. 야외 탐구과제(ITFI)에서는 최중원 학생이 금메달을, 김민서·안지후 학생이 동메달을, 지구시스템 연구과제(ESP)에서는 안지후 학생이 금메달, 송민규 학생이 은메달, 김민서 학생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다국적 팀 과제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현장 조사와 발표를 수행하며 국제 공동연구 경험과 협업 역량을 쌓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박영신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위원장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지구과학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 학생들에게 세계적 과학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