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정식 발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미지=동구바이오제약 제공
이번 신제품은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기반으로 한 천연 유래 제제다. 항염증·항증식·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쎄닐톤정’을 개발한 스웨덴 Cernelle사의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단독으로 판매한다.
제품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국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다. 회사는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주요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장애 개선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24년 기준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21% 늘었다. 환자 발생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달한다. 주요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으며, ‘쎄닐톤에이캡슐’은 탐스로신과 병용 시 배뇨장애 개선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전립선 염증성 질환 환자는 약 25만 명으로, 비뇨의학과 외래 환자의 15~20%를 차지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만성 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에서 통증 및 삶의 질(QoL)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 만성 환자군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전립선염 증상 점수표(NIH-CPSI)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은 “쎄닐톤에이캡슐은 하부요로증상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탐스로신(유로파), 피나스테리드(유로리드), 두타스테리드(두타리드)와의 병용 효과뿐 아니라, 추후 발매 예정인 복합 개량신약 ‘유로가드’ 및 ‘유로린’과 함께 비뇨기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