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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 생태계...곤줄박이
  • 기사등록 2025-08-17 07:30:01
  • 기사수정 2025-08-17 0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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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줄박이/사진=경제엔미디어

참새 크기의 소형 조류 곤줄박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이름의 ‘곤’은 ‘검다’는 뜻의 ‘곰’에서, ‘박이’는 ‘박혀 있다’는 말에서 유래해 ‘검정 무늬가 박힌 새’를 의미한다.

 

몸길이 약 14㎝의 곤줄박이는 머리와 목은 크림색, 정수리와 뒷목은 검은색으로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날개는 어두운 회색, 어깨는 붉은 갈색을 띠며, 배는 크림색이다. 

 

번식은 4~7월에 이뤄지며 낙엽 활엽수림이나 인공 새집에 이끼와 풀로 둥지를 튼다. 알은 5~8개를 낳고 약 2주간 품은 뒤, 15일가량 새끼를 기른다.

 

곤줄박이는 곤충류를 주로 먹되, 계절에 따라 씨앗과 열매도 즐겨 먹는다. 겨울에는 무리 지어 생활하며 먹이를 줄기 틈이나 나무 구멍에 숨겨두는 습성을 보인다. 때로는 이를 잊어버려 씨앗 확산에 기여하기도 한다.

 

사람을 잘 피하지 않는 성격과 아기자기한 모습 덕분에 예로부터 민간에서 사랑받아 왔다. 농사에 해로운 벌레를 잡아주는 이로운 새로 여겨졌으며, 점을 치는 데 쓰이기도 했다.

 

자연과 사람 곁을 오가며 살아온 곤줄박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까운 숲과 마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생태 자산이다.

 

[경제엔미디어=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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