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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상반기 매출 1.7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 경신 - 2분기 매출 9000억 넘어…수주 잔고 2.9조, 실적 개선세 '뚜렷'
  • 기사등록 2025-07-31 1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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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2024년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이 3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과 현안을 공유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3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1조771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 9164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7.1%, 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매출이 9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약 15년 만이다. 

 

대한전선은 2024년 4분기를 기점으로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그에 따른 매출 실현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초고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2조9000억 원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의 성과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중심의 판매법인이, 아프리카에서는 남아공의 생산법인 엠텍(M-tec)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부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집중됐고,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영업이익(662억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날 대한전선은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실적과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해저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대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해저케이블 및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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