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다연장로켓/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 방산 수출 확대와 자회사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지상 방산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수출이 확대되며, 해당 부문 매출은 1조7732억원, 영업이익은 55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834억원에 달했다.

항공 사업은 매출 6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돼 적자로 전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 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상선사업부가 이끈 이번 실적으로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는 지상 방산의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유럽과 중동 중심으로 방산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