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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도 영업이익 감소…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7-24 1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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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는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도매 판매는 106만5836대, 매출액은 48조2867억원(자동차 부문 37조302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11조2564억원), 영업이익은 3조6016억원, 경상이익은 4조3853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250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북미 시장 판매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2.4% 오른 1404원을 기록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국내외에서 총 106만583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 등 SUV 중심의 신차 판매가 늘어나며 18만8540대를 기록해 1.5%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판매가 3.3% 증가한 26만2305대를 나타냈으며, 대외 환경 악화로 일부 신흥 시장 판매는 감소했지만 전체 해외 판매는 87만7296대로 0.7%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26만2126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EV)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강화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 중 EV는 7만8802대, 하이브리드는 16만8703대였다.

 

한편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오른 81.1%를 기록해 비용 부담이 커졌고, 영업이익은 3조6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미국 관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11.4%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마케팅과 연구개발 비용이 늘었다.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신흥 시장 수요 둔화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 발표 예정인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전략 고도화와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상품 혁신과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이번 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25% 인상한 25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거시적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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