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2025년 2분기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213억원 영향으로 31.6% 줄었다.
신흥 시장과 중국 내수 회복, 인도의 견조한 수요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아프리카, 중동,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마이닝 및 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32% 늘었다. 중국은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77%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매출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반면, 브라질은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신형 HX 굴착기 출시와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는 북미가 전 분기 대비 23%, 유럽은 5%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ADT 굴절식 덤프트럭 판매 확대, 스키드 스티어 로더 및 콤팩트 트랙 로더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하반기 선진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를 저점으로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신흥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