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퀀텀에어로와 한국비상대비연구협회가 비상대비분야 효율성 강화 및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퀀텀에어로 제공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와 부설 AI융합연구소가 7월 17일 한국비상대비연구협회와 ‘AI 무인기 기반 시뮬레이션 훈련 및 비상대비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위기 상황 대응의 현실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주요 협력 분야로는 ▲국내·외 국방 AI 및 드론·무인기 기술 동향 공유 ▲관·산·연·군 주관 전투실험 및 세미나의 상호 협력 ▲공공기관·지자체 대상 비상대비 역량 강화 ▲공동 연구과제 수행 및 지원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 자율비행 드론 기술의 국산화 및 고도화, AI 기반 방산 기술 교류, 인재 교류 및 공동 연구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사업화 연계를 중심으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겸 한국비상대비연구협회 회장은 “실효성 있는 비상대비 체계 구축을 위해 첨단 기술의 접목과 정책적·학술적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관·산·연·군이 실시간 정보 기반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통합 기술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은 “AI 기반 무인기 시스템 구축은 국방 AI 인재 양성과 산·연 협력 기술 개발이 핵심”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산업현장과 연구소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방 AI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기술 기반을 착실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월형 퀀텀에어로 AI융합연구소장은 “AI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며, 향후 위기대응 훈련과 안보, 재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사의 자율비행 시스템, 다중센서 융합, 항공 시뮬레이션 기술을 협회의 정책·학술 인프라와 결합해 첨단 훈련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퀀텀에어로는 지난해 해군의 요청으로 독도함에서 쉴드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V-BAT) 전투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현대로템,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공공기관 및 연구소와의 NDA 체결을 통해 AI 기반 무인기 플랫폼 실용화를 위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현재 퀀텀에어로는 AI 자율비행, 전술 통신 연동, 유무인 복합 운용(MUM-T) 기술 확보를 목표로 무인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작전 환경에 특화된 AI 무인기 플랫폼의 국산화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