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국가 간 소액 지급결제서비스’의 일환인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 사업의 단독 결제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미지=하나은행 제공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이 한국 내 가맹점에서 QR결제 앱으로 결제하거나, 한국 국민이 해외여행 중 해외 가맹점에서 QR결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금융결제원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7개 국내 은행, 3개 카드사, 4개 PG사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하며, 하나은행은 이들 중 결제은행 역할을 맡게 될 유일한 금융사로 뽑혔다.
하나은행은 2010년부터 국가 간 ATM 서비스의 국내 유일 결제은행으로서 안정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최다 지역 해외 네트워크 보유 은행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제은행으로서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의 지급지시 요청에 따라 국내외 참가 기관 간의 정산 업무 및 환율 제공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1단계로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하나은행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인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 전 세계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국내 유일의 국내기관 간 및 국가 간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결제은행으로서, 국내외 결제 허브 역할을 강화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