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홍상범 세아베스틸 경영총괄부문장(오른쪽)과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이 16일 장기 직접전력구매계약(PPA)를 맺은 후 기념 촬영으로 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제공
세아베스틸이 한화큐셀과 20년 장기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전환과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낸다.
세아베스틸은 16일, 올해 하반기부터 한화큐셀로부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RE100 이행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연간 2만6967M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연간 1만6425MWh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총 4만3392M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 4인 가구 약 1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연간 약 1만98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철스크랩 기반의 전기로를 활용해 철광석을 사용하는 고로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다.
회사 측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저탄소·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홍상범 세아베스틸 경영 총괄부문장은 “직접전력구매계약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기업 가치 제고와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전략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과 탄소중립 이행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 전반의 무탄소 전원 확대와 국가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며 직접전력구매계약을 비롯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 모델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장기 계약을 계기로 세아베스틸과 한화큐셀은 RE100 실현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