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소재 식품제조업체 아라움이 제조한 ‘쥐포 실채(조미건어포)’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약처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6년 6월 8일로 표시된 ‘쥐포 실채’로, 내용량은 150g이며 총 생산량은 32,550g(217개)에 달한다.

 회수 대상 제품 정보/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실시한 검사에서 5개 시료 중 일부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구체적인 검사 결과는 0, 0, 20, 0, 94로 나타났으며, 이는 식품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수치다.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기준은 5개 시료 모두가 10 이하이거나, 11~100 범위 내 검출이 1개 이하일 때 적합으로 판정된다. 그러나 이번 검사에서는 한 시료에서 94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서 잘 증식하며, 섭취 시 구토·설사·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 식중독균이다.

식약처는 여수시청을 통해 해당 제품의 신속한 회수를 지시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의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 목격 시 불량식품 신고전화 또는 ‘내손안’ 앱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