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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 73번째 도전 끝에 KLPGA 롯데오픈 첫 우승 쾌거
  • 기사등록 2025-07-06 18: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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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이 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제공

신장 177㎝의 장신 골퍼 박혜준(24)이 마침내 프로 통산 7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혜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낙승이 예상됐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19m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 홀(파4)에서도 아이언샷을 홀 앞에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박혜준을 1타 차로 추격하던 노승희는 전반 9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흔들렸고, 박혜준은 전반을 마친 뒤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추격전이 거세졌다. 배소현이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2타 차로 압박했고,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1타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노승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혜준도 흔들렸다. 16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7번 홀(파3)에서 약 2m짜리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결국 승부는 18번 홀에서 갈렸다. 노승희가 극적인 이글 퍼트로 16언더파를 기록했으나, 같은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0.37m 옆에 붙인 박혜준이 버디로 응수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혜준은 2021년 KLPGA 투어에 입회했으나 2022년 시드를 잃고 2023년에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해 두 차례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저조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직전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7위로 반등하더니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 원을 획득한 박혜준은 상금 순위도 36위에서 12위(3억2949만4856원)로 끌어올렸다.

 

한편 노승희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으며, 배소현과 이다연이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방신실, 유현조, 서교림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으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자 고지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 시즌 3승의 이예원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7언더파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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