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여야, ‘3% 룰’ 보완해 상법 개정 합의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 쟁점인 ‘3% 룰’을 일부 보완해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3% 룰’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규정으로, 재계의 경영권 방어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3% 룰은 보완해 처리하고,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수 확대는 공청회를 거쳐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준다”며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태 “나경원 농성, 소꿉놀이 수준…진정성 없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을 향해 “소꿉놀이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SBS라디오에서 “농성을 하려면 처절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에어컨 켠 곳에서 하는 건 농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삭발, 노숙 단식 등 절박함이 있어야 국민 여론이 움직인다며 나 의원 농성을 ‘결기 없는 행동’으로 평가했다. 또한, 농성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롱하러 간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9박 10일 노숙·단식을 한 바 있다.
▶임은정, 이재명 정부 첫 검찰 인사서 ‘파격’ 승진…서울동부지검장 발탁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임은정 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잇따라 좌천됐던 임 지검장은 정권 교체 후 검사장에 올라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 지검장은 2007년 ‘도가니 사건’ 공판검사로 알려졌고, 검찰 비판 글을 올리며 내부 개혁 목소리를 내 왔다. 과거 상부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는 등 논란도 있었고,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에도 비판적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된 그는 “정치검찰의 폭주를 막겠다”며 개혁 의지를 밝혔다.
▶김건희·채 상병 의혹 수사 특검 공식 출범
김건희 여사와 채모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의혹을 수사할 두 특별검사팀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김 여사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검은 서울 종로구에서 현판식을 열고 “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도 서울 서초구에서 “실체적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특검은 20일간 준비를 마치고 이날부터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기간은 각각 150일과 120일이다.
▶여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퇴 압박…“즉각 물러나야”
여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이 새정부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 위원장이 “국정에 도움 될 자세가 없다”며 극우 세력에 기대는 태도를 지적했고, 대통령 발언을 거칠게 받아친 것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이 임기 조정을 요구한 것을 두고 “후안무치하다”며 “윤석열 정권 방송 장악의 첨병”이라 비난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물러난 것처럼 이 위원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더위에 온열질환 급증…“물·그늘·휴식 필수”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열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에만 51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5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90명)보다 30.3% 증가한 수치다. 최근 나흘간 201명이 발생했으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작년보다 1명 늘었다.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열탈진이었고, 노약자 비율도 높았다. 질병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무더운 시간대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일본서 백일해 급속 확산, 국내도 주의 필요
일본에서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가 빠르게 확산하며 역대 최다 환자 수를 기록했다. 일본 질병당국(JIHS)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백일해 환자는 3211명으로, 올해 누적 환자 수는 3만5810명에 달한다. 이는 2019년 사상 최대치였던 1만 6845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며, 발작성 기침과 구토, 청색증 등의 증상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환자 수가 292명에서 4만8048명으로 급증했으며, 첫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감염 시 조기 항생제 치료와 격리가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전국 돌며 휴대전화 훔쳐 2억7천만원 빼돌린 절도범 검거
전국을 돌며 식당 등에서 업주 휴대전화를 훔쳐 전화 메모장이나 케이스에 적힌 계좌 비밀번호로 현금 약 2억7천만원을 인출한 상습 절도범 A(29)씨가 대전동부경찰서에 의해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에서 영세 식당과 옷가게를 대상으로 범행했으며, 피해자는 45명에 달한다.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에 잠금 설정이 없고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분석과 신고를 통해 A씨를 특정했으며, 그는 열차를 이용해 전국을 이동하며 범행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27차례 처벌받은 상습범으로, 출소 10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으로 빼돌린 금액은 주로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경찰관,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형법상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받는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체포하고, 지구대도 압수수색했다. 의제강간은 기준 연령 미만 미성년자와 성인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해도 강간죄로 처벌하는 범죄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최근 A경장을 직위해제 했으며,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80대 운전자 SUV 돌진…휴게소 식당가서 16명 부상
2일 오전, 강릉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식당가로 돌진해 16명이 다쳤다. 차량은 출입문을 부수고 식당 내부 배식대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으며, 휴게소 내 차도·인도 경계석은 없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골절상을, 60대 2명이 두부 출혈·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고,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5명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주차 중 브레이크를 액셀로 착각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약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