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본점 전경/사진=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30일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정식 가입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OBDIA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제도화와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협의체로, 지난 4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함께 참여 중이다.

부산은행은 앞서 한국은행이 주관한 디지털화폐(CBDC) 시범 사업 ‘프로젝트 한강’에 유일한 지방은행으로 참여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회 활동과 CBDC 시범사업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와 제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경험을 접목해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디지털화폐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화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실증 역량이 중요하다”며, “향후 제도화 이후 공공·민간 모델 모두에서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