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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리 인준 방해 시 민·형사 책임”…국힘 압박 수위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거론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1일 당 회의에서 “근거 없는 비방·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총리 인준은 추경만큼 시급하다”며 국민의힘의 방해를 비판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신속 인준으로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6억 현금 다발 의혹’ 현수막을 내걸었고, 민주당은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 처리 방침으로, 단독 인준도 가능하다.
▶국민의힘, 대통령실 앞 의총…“김민석 총리 후보 지명 철회하라”
국민의힘은 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여당이 김 후보자 인준을 서두르는 데 맞서 야당이 장외 투쟁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준 강행은 이재명 정부 몰락의 시작”이라며 지명 철회를 경고했다. 의총에는 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해 “김민석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나경원 의원도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배추 투자 수익 논란과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 등을 문제 삼으며 “자금이 불투명한 인물에게 국가 재정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항의 서한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 재산 440억…역대 장관 중 최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 명의의 토지·주식 등 182억여 원을 신고했다. 여기에 네이버 스톡옵션(254억 원), RSU(4억 원) 등 미행사 주식을 포함하면 총 재산은 440억 원대로, 문민정부 이후 역대 장관 중 가장 많다. 신고 재산 중 주식이 40억 원가량으로, 네이버(23억 원)를 비롯해 테슬라·애플 등 해외 테크 주식을 다수 보유했다. 예금은 41억 원, 토지·부동산은 134억 원가량이며 가상자산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인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과 출신으로 네이버 최초 여성 CEO를 지냈고, 올해 3월 네이버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준석, 한동훈 전대 출마·홍준표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방송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100%"로 예상하며, "어물전 앞을 그냥 못 지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비유했다. 대표가 되지 않으면 정치적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며, 한 전 대표는 대중 소구 정치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마지막 승부로 볼 것이라 했다. 국민의힘 내 영남 중심 구조를 비판하며, 수도권 포기론을 지적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연대는 부정했고, 개혁신당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인사에 대해선 정치적 계산이 담긴 고차원 전략으로 해석했다.
▶천적 없는 ‘러브버그’ 급증…방역도 한계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떼가 급증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으나, 생태계 익충으로 분류돼 적극 방역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러브버그 민원은 지난해 9296건으로 1년 새 두 배 늘었고, 인천 계양구도 올해 360건으로 급증했다. 성충은 산성 성분 탓에 천적이 없어 새·개구리 등도 먹지 않아 생물학적 방제에 한계가 있다. 화학 방제는 생태계 피해 우려로 쉽지 않다. 시민 예방법으로는 야간 조명 줄이기, 방충망 점검, 어두운 옷 착용, 차량 세차, 끈끈이 트랩 설치 등이 권고된다.
▶12세 아동 10명 중 6명 충치 경험…생활습관 여전히 미흡
국내 만 12세 아동 60.3%가 영구치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는 직전 조사보다 1.9%p 늘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상승 추세다. 현재 충치가 있는 비율은 7.3%, 충치 경험 영구치 개수는 1인당 평균 1.9개였다. 만 5세 아동은 유치 충치 경험률이 58.3%로 조사됐다. 하지만 12세 아동의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낮고, 절반 이상이 하루 2회 이상 과자·사탕 등을 섭취하며 충치 유발 음료 섭취도 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구강관리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남 삼성동 점심값 1만5000원…직장인 식비 8년 새 58%↑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직장인이 점심 식사에 평균 1만5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페이코가 수도권 12개 업무권역의 900만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9500원으로 2017년 대비 58% 올랐다. 지역별로는 삼성동이 가장 비쌌고, 강남역(1만4000원), 여의도·서초(1만3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주요 지역 식비가 전년 대비 1000원씩 올랐다. 식권 사용처도 구내식당에서 배달앱, 편의점, 카페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NHN페이코는 직장인 식생활이 간편식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늘에서 쏟아진 현금, 아버지의 유언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헬리콥터가 수천 달러를 뿌리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세상을 떠난 故 다렐 토마스 씨의 유언을 실현하기 위한 행사로, 지역 사회를 사랑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아들이 마련한 추모 이벤트였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오후, 헬리콥터는 도심 상공을 돌며 지폐를 흩뿌렸으며, 주민 수십 명이 거리로 나와 돈을 주웠다.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발생했지만 충돌이나 사고는 없었다. 주민들은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전했고, 현지 경찰도 수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덴마크, 여성도 징병 대상…의무 복무 11개월로 연장
덴마크가 7월 1일부터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하는 병역 제도를 시행했다. 기존 남성만 징병 대상이었던 제도에서 만 18세 이상 여성도 징집 추첨 대상이 됐으며, 의무 복무 기간도 4개월에서 11개월로 대폭 늘었다. 당초 2027년 시행 예정이던 여성 징병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안보 위기 대응 차원에서 조기 시행됐다. 덴마크 국방부는 병력 확보가 더는 늦춰질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이 발트해 안보 대응 강화 등 안보 전략 전환의 신호라고 분석한다.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북유럽에서 세 번째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국가가 됐다.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350억 불법 대출 혐의로 기소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이 공모해 수백억 원대 부당 대출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부동산 시행사를 운영하던 기업은행 출신 김모 씨와 여신심사센터장 조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씨 배우자이자 여신심사센터 팀장 A씨 등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22년부터 약 3년간 김씨가 운영하는 시행사들에 총 350억 원을 불법 대출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다른 시행사 대출 알선으로 28억 원을 챙긴 정황도 드러났다. 조씨는 금품과 금팔찌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무마 시도와 증거 위조 정황도 포착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