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왼쪽부터) 대표,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도입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25일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3자 기술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진료 음성인식, 의무기록 자동화,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병원 시스템 전반에 도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는 복잡한 의료 데이터의 입력과 관리가 간소화되며, 의료진은 반복적인 행정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공의 인력 부족 문제에도 실질적인 보완 효과가 기대된다.

퍼즐에이아이는 의료진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요약·기록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는 통합 솔루션 ‘젠노트’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특정 의료진의 음성만을 정확히 인식하는 독자적인 마이크 기술을 적용해 소음이 많은 병원 환경에서도 정밀한 음성 기록이 가능하다. 이미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70여 개 국내 병원에서 활용 중인 입증된 기술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와 젠노트의 연동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및 실증 사업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확산과 마케팅을 맡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대웅제약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업은 국내 스마트병원 시장을 선도할 중요한 출발점이자,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향후 기술 고도화와 병원 현장 확산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스마트 병상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며,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 실현을 위한 미래형 의료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