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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집단약동학’ 모델 공개 - 서울대병원과 공동 연구…정밀의학·가교 자료로 활용 기대
  • 기사등록 2025-06-24 09:30:54
  • 기사수정 2025-06-24 0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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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자사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집단약동학 모델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24일, 그리스에서 열린 2025 PAGE 학회에서 국산 최초의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의 집단약동학 모델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5 PAGE 학회에서 엔블로 약동학 모델링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연구팀.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 연구원 김현철·김윤진/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총 446명의 한국인 대상 데이터를 활용해, 엔블로가 체내에서 흡수되고 분포되며 배출되는 과정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했다. 

 

특히 고령자나 간·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게서의 약물 반응 예측이 가능해 정밀의학적 접근을 가능케 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약동학 분석 결과, 연령은 약물의 배출 속도에, 식사 여부는 흡수 시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체내 약물의 이동을 3개의 구획으로 나눈 ‘3구획 모델’을 적용해 환자별 약물 농도 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모델은 적합도 분석(GOF), 잔차 분석, 시각적 예측 검증(VPC) 등 다양한 검증 절차를 통해 높은 신뢰성과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엔블로의 용량 최적화, 적응증 확대, 복합제 개발 등 향후 임상 및 허가 전략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환자 특성에 따른 엔블로의 약물 동태를 정량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학 기반의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서울대병원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집단약동학 모델은 글로벌 허가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핵심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엔블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내 36호 신약으로, 저용량(0.3mg)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입증됐다. 체중 감소, 혈압 및 지질 개선, 인슐린 저항성 완화 등 다방면에서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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