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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고지대 지하수 집수·흐름 보여주는 희소한 지질유산…학술적 가치 인정
  • 기사등록 2026-01-02 1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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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 - 어리목계곡 전경/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한라산 어리목계곡 화산암층과 용천수(漢拏山 어리목溪谷 火山巖層과 湧泉水, Volcanic Layer and Spring Water in Eorimok-valley, Mt. Hallasan)」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정 예고 대상은 한라산 북서부 약 3.5km 지점에 위치한 광령천 상류 구간으로, 해발고도 1,020~1,350m에 분포한다. 이곳은 제주도 고지대 용암층 사이에 형성된 불투수층(고토양층)을 따라 지하수가 집수·유출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지하수의 흐름과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도의 용천수는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리목계곡 용천수는 고지대에서 지하수의 집수 양상과 이동 경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희소성이 매우 높다. 특히 1970년대 이후 하루 평균 1만~1만2천 톤의 수량을 공급하는 상수원으로 활용되며, 제주 중간산 지역 물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해당 용천수는 흐름 유형과 유량, 수질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관측이 가능해, 이를 통해 제주도 전역의 지하수 흐름과 변화를 예측·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지역은 천연보호구역이자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자연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화산암층과 계곡 절벽, 이끼 폭포 등이 어우러진 경관을 형성해 사계절 독특한 자연미를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 보존 가치 또한 높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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