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기업 젝시믹스가 중국 대표 소셜 커머스 플랫폼 더우인(틱톡 중국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전 제품 완판과 함께 2시간 만에 19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젝시믹스는 지난 28일 더우인에서 중국 내 팔로워 1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왕홍 ‘장따좡’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랜드 소개와 함께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쉐르파 하이넥 점퍼’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5종의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젝시믹스 제공
방송 시작 5분 만에 거래액 2억5000만원을 돌파했으며, 동시 시청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약 1시간 56분간 진행된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는 304만 명으로 집계됐고, 최종 거래액은 19억원을 상회하며 소개된 전 제품이 모두 완판됐다.
특히 젝시믹스는 방송 당일 더우인 내 애슬레저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애슬레저 상품 카테고리에서도 1·2·5위를 차지해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실시간 댓글을 통해 기존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재구매 의사가 다수 확인되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적극적인 질의응답과 소통을 통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중국 소셜 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수치로 입증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라이브 판매 구조에 맞춰 콘텐츠 구성과 진행 방식을 설계한 점이 단기간 내 실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함께 그간 라이브 커머스 테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경쟁력 분석, 콘텐츠 운영, 왕홍 협업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YY스포츠 회장단이 젝시믹스 본사를 방문해 유통 협력과 마케팅 강화, 고객 유입 채널 다변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해 7월 창춘과 톈진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요가 클래스 등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거점을 구축해 왔다. 향후에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온라인 판매 채널과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웨이보, 샤오홍슈, 더우인 등 중국 주요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신제품 탐색과 경험 공유 접점을 넓히고, 매월 대형 왕홍(KOL)과의 정기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중소형 왕홍(KOC)을 활용한 상시 콘텐츠 노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중국 전역의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매출 성과뿐 아니라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