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외교부는 각국의 치안, 보건, 재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별 위험 수준에 따른 여행경보 단계를 12월 19일 오후 1시부로 정기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1개국과 2개 지역의 여행경보가 상향되고, 2개국과 2개 지역의 여행경보는 하향된다.
2025년 하반기 여행경보단계 정기조정 결과/자료제공=외교부
먼저 나이지리아의 경우 무장단체와 테러리스트에 의한 납치 및 공격 사건이 증가하고, 국가안보 최고 경계 수준인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감안해 기존 2단계(여행자제)가 적용되던 케비, 카두나, 코기, 콰라, 나이저, 크로스리버 주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다.
모잠비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세력의 공격이 남풀라 주 북부 일부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남풀라 주 에라티와 멤바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 나미비아는 전반적인 치안 및 보건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단계(여행유의) 경보가 새롭게 발령된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는 치안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여행경보가 하향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발령돼 있던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제돼 2단계(여행자제)로 조정되며, 보츠와나는 기존 2단계에서 1단계(여행유의)로 하향된다. 다만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는 지난 12월 11일 해제돼 현재 2단계가 적용 중이다.
또한, 볼리비아 코차밤바 주와 튀르키예 9개 주(시리아 및 이라크 국경으로부터 10km 이내 지역 제외)는 치안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여행경보가 기존 3단계(철수권고)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한편 세네갈, 엘살바도르, 탄자니아 전역과 러시아,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일부 지역에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는 향후 90일간 연장된다. 네팔 일부 지역인 바그마티, 룸비니, 간다키 주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 역시 지난 12월 11일 연장된 바 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해 전 세계 치안 및 재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여행경보를 수시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