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전,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11.5조원...AI 시대 전력망 투자 강화
  • 기사등록 2025-11-13 17:57:09
기사수정

사진=경제엔미디어

한국전력이 2025년 3분기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조5414억원, 별도 기준 5조536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료비 안정과 전기요금 조정, 자구노력 등에 힘입어 9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누적 적자는 여전히 연결 기준 23조1000억원, 별도 기준 3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조7465억원, 영업비용은 62조205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72조4684억원, 영업비용 66조932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판매 수익은 판매량이 0.4% 증가하고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5.5% 상승하면서 3조9037억원 늘어났다.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는 각각 2조8151억원, 2130억원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원전 이용률은 전년 81.7%에서 86.5%로 상승하며 발전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자회사의 석탄과 LNG 발전량은 줄어 연료비 부담이 완화됐다.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 구입량이 늘었음에도 시스템한계가격(SMP) 하락 등으로 구입 전력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발전 및 송배전 설비 확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1조3091억원 늘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는 경영 효율화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3분기까지 누적 3조5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뒀다. 

 

한전은 고객 참여형 부하차단 제도, 계통 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전력 설비 점검 기준 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등을 통해 1조6000억원을 절감했으며, 전력 그룹사도 예산·사업 심의 강화와 출자회사 재무 개선으로 1조9000억원을 절감했다.

 

그러나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 490%, 차입금 잔액 86조1000억원으로,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에 달한다.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누적된 47조8000억원의 영업 적자 중 3분기 현재 39조1000억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개선된 영업실적을 차입금 원리금 상환과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우선 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AI 확산과 첨단산업 육성 등 미래 핵심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전기요금 총괄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요금 현실화와 구입 전력비 절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AI 인프라 구축 등 국가 핵심 산업 기반이 되는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13 17:57:09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코스모스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