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을지타워/사진=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47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 73.4%가 증가한 수치로,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30.4%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Amaranth 10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AX(AI Transformation) 중심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사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에 내재화된 기업용 AI 에이전트 ‘ONE AI’는 출시 1년여 만에 5800개 이상의 기업에 도입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여기에 프라이빗 AI를 통해 공공·금융 등 폐쇄망 환경으로의 진출을 확대하며, AI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또한, 비즈니스 플랫폼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서 수익 구조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개발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도입해 외주 용역비 절감 등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고객사의 AI·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통해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이 확대됐다.

주력 제품군인 OmniEsol, Amaranth 10, WEHAGO 전반에서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남은 기간 산업 전반의 AI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 혁신 사업과 제주은행 디지털 뱅킹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일본 현지 법인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AX 중심의 기업 정체성 아래 기술 경쟁력과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이번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전 산업계로 확산하는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AX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