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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셔클’ 첫 해외 시범사업 성공…글로벌 확장 가능성 입증
  • 기사등록 2025-11-05 16:58:53
  • 기사수정 2025-11-05 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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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 서비스 ‘셔클(SHUCLE)’이 해외 첫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차·기아는 5일,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시에서 진행된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 10월 31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약 11주간(8월 18일~10월 31일)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현대차·기아의 '셔클 첫 해외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 명 미만의 소도시로, 버스 5대가 12개 노선을 담당할 만큼 공공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이다. 이로 인해 긴 대기시간과 낮은 이용 편의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셔클’을 적용, 주민 이동 불편 해소에 나섰다. 셔클은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가변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탑승 수요 예측과 효율적인 차량 배차를 통해 최적의 주행 경로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운행에서는 셔클 차량 2대가 투입돼 총 3138건의 호출을 처리했고, 2950명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 결과 기존 대중교통 대비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60분에서 약 6분으로 90%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주민들은 “차량이 없거나 운전이 어려워 시내로 나가기 힘들었는데, 셔클 덕분에 언제든 이동이 가능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사업의 준비 과정과 더불어, 괴될뢰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홍보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인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하고 자가용이 없어 장보기가 어려웠지만, 손녀가 셔클을 호출해 함께 시내로 이동하면서 가족 간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IPP는 2020년부터 주요 협력국을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이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헝가리 시범사업을 통해 셔클의 운영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모두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21년부터 국내 지자체와 협력해 셔클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의 증진과 공공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헝가리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헝가리 전역 및 타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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