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사진=KG이니시스 누리집 갈무리
전자결제(PG) 시장 선도 기업 KG이니시스는 5일,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59억 원,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667.4%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841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6% 증가했다. 회사는 어려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PG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 회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요 종속회사인 KG모빌리언스는 3분기 매출액 531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난해 3분기 ‘티메프(Tmap Pay) 이슈’로 인해 약 17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4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G이니시스는 2024년 티메프 사태, 카드사 원가 조정, 일부 종속회사 부진 등으로 상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형 가맹점 거래 확대와 글로벌 가맹점 제휴 확대 등을 통해 3분기부터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투시(Stüssy), 알로요가(Alo Yoga) 등 신규 가맹점 입점 효과로 4분기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또한 2024년 사업연도 기준 배당성향 38%를 기록했으며, 이번 실적 회복세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KG이니시스는 지난해 12월 ‘3개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2024~2026)’을 발표하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배당 및 5% 자사주 소각을 통해 총 주주환원율 3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3월에는 보유 자사주 128만5946주 중 35만 주(27.2%)를 소각하며 계획의 일환을 실행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티메프 이슈와 원가 조정 등 외부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PG 거래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견고한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2012년부터 이어온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