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Global Innovation Summit)’에서 새로운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이미지=슈나이더 일렉트릭 제공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개최됐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비에 블룸(Olivier Blum)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융합한 지능형 에너지 혁신으로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블룸 CEO는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산업의 에너지 시스템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인류와 지구, 기술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모든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에너지 기술 파트너(Energy Technology Partner)’로서 미래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의 핵심은 전기화·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고객과 파트너가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속에서도 회복력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중심으로 실시간 에너지 관리, 자동화 제어, AI 분석 기능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과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공개된 ‘SE 어드바이저리 서비스(SE Advisory Services)’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에너지 효율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블룸 CEO는 “다가올 에너지 전환의 시대는 어느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파트너십과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이 새로운 시대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에는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고객, 정책 결정자, 업계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약 600명의 글로벌 C레벨 임원들이 산업별 혁신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NVIDIA 및 EcoDataCenter와의 협력을 통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Acciona의 디지털 워터 관리 솔루션, △Sidara의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 상업용 e-메탄올 플랜트 ‘Kassø Power-to-X’ 프로젝트 지원,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발표, △에너지 저장 시스템 ‘슈나이더 부스트 프로(Schneider Boost Pro)’ 출시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신규 이니셔티브도 함께 공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앞으로도 전기화·자동화·지능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파트너, 지역사회와 함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