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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2292억 원 - 정제마진 개선으로 흑자 전환
  • 기사등록 2025-11-03 15: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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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엔미디어

S-OIL은 2025년 3분기 실적을 3일 발표했다. 회사는 정제마진 개선과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8조4154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92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정제마진 개선이 실적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유 부문에서는 두바이 원유 가격이 OPEC+의 증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 등으로 공급이 제한되며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 강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PX)이 중국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인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면 벤젠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늘어나며 약세를 보였다. 올레핀 다운스트림(폴리프로필렌·프로필렌옥사이드)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윤활 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 S-OIL은 글로벌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과 노후 설비 폐쇄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제마진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휘발유 비수기 진입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수요가 늘어나 공급 확대분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활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인도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시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은 올해 정제마진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노후 정제설비 폐쇄가 신규 및 증설 설비를 상회함에 따라 2025년 글로벌 정제설비 생산능력이 순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 일부 정유공장의 운영 차질이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등경유 스프레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S-OIL이 추진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확충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5년 10월 22일 기준 전체 공정률은 85.6%에 달했으며,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설치가 완료됐다. 

 

현재 자동화창고 구축과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온산과 울산을 잇는 간선 배관 공사도 완료됐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와의 배관 연결 공사를 진행 중이며, 프리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와 장기 계약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S-OIL은 “정제마진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샤힌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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