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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협력 추진
  • 기사등록 2025-11-03 1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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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왼쪽)와 EDB 클라란스 추아(Clarence Chua) 한국∙일본 총괄 이사가 서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과 함께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EDB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EDB 클라란스 추아(Clarence Chua)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Trevor Wong)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결합한 결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하고, EDB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한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비즈니스·혁신·인재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관한다. 특히 제조업과 무역 통상 분야의 투자 촉진과 산업 개발을 관장하며, EDB 관할 사업은 싱가포르 연간 GDP의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 경험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발전용 수소 활용과 장거리 수소 운송 등 수소 인프라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또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 간 자유무역 특구 체결을 활용해 향후 동남아 수소 인프라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가치 강화와 수소 기술 혁신 홍보를 위해 현지 모빌리티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수소 기반 차량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일 방침이다.

 

정 징신(Zheng Jingxin) EDB 모빌리티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의 저탄소 경제 발전 목표와 밀접하게 부합하며,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싱가포르의 혁신 허브 입지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박재하 상무는 “수소 산업 기반 구축에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EDB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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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03 1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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