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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425 사업 ‘마지막 SAR 위성’ 탑재체 공급 - 대한민국 독자 감시정찰 시대 열며 군 정찰위성 운용국 도약 견인
  • 기사등록 2025-11-03 11:46:25
  • 기사수정 2025-11-03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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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 2일(한국 시간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제공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첫 군 정찰위성 개발 사업인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5호기의 SAR(합성개구레이다) 탑재체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번 발사를 통해 한국은 주야간 및 악천후를 불문하고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독자적 정찰위성 운용 체계를 완성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를 실은 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방위사업청이 사업을 총괄한 425 위성체계의 마지막 기체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SAR 위성의 핵심 구성품인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제작을 맡아왔다. 2·3·4호기에 이어 이번 5호기까지 연속으로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감시정찰 위성망의 완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425 사업’은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첫 정찰위성 체계 구축 프로젝트다. ‘SAR(사)’와 ‘EO(이오)’의 발음을 결합해 ‘425’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된 감시정찰 위성망은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킬체인(Kill Chain)’의 눈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한국이 독자적 군 정찰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5호기는 전작 대비 국산화율을 크게 높인 기체로 평가된다. SAR 탑재체의 조립·통합·시험뿐 아니라, SAR 센서의 전자부와 데이터링크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해외 의존도가 높고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반사판 안테나와 급전 배열 조립체 등의 국내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술 자립이 “국가 안보와 우주산업 경쟁력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SAR 탑재체는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통한 안정적 영상 전송과 전천후 정찰 성능을 갖췄다. 하루 4~6회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으며, 재방문 주기가 짧아 특정 지역의 반복 촬영도 가능하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대한민국의 독자 감시정찰 능력 확보라는 역사적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축적된 위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방 우주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0.15m급 초고해상도 초저궤도(VLEO) SAR 위성 목업(Mock-up)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 영상 데이터를 분석·전파하고 지휘관의 신속한 결심을 지원하는 ‘AI 위성 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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