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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인도네시아 계면활성제 공장 인수…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기사등록 2025-11-03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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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hirley Qi Head of Nutrition & Care Asia Pacific(EVONIK,) 표경원 대표(애경케미칼), Alexius Darmadi CEO (PT Sumi Asih)/사진=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이 인도네시아의 계면활성제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계면활성제 원료 수급 채널을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애경케미칼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베카시 티무르 지역에 위치한 에보닉(Evonik) 인도네시아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애경켐텍 인도네시아(AEKYUNG ChemTech Indonesia)’로 정해졌다.

 

에보닉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간 약 2만5000톤의 계면활성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 및 상업 생산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해당 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보닉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특수화학기업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공장에는 약 62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이 공장은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베타인(Betaine)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에보닉의 베타인 생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계면활성제 제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지역 내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계면활성제 시장 규모는 2032년 약 319억4000만달러(약 4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 인구 증가로 세제·화장품·생활용품 등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인구 2억8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친환경 화학 기술 발전과 지속가능한 계면활성제 솔루션의 확산은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 기반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는 기업의 연구개발 및 투자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계면활성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내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여 영업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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