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선두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ELEXIO)’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차량 중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례다.
돌비, 현대자동차 첫 중국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에 돌비 애트모스 지원
돌비 애트모스는 창작자의 의도를 충실히 전달하며, 청취자에게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 적용 시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선명하고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탑승객은 단순 청취를 넘어 소리의 깊이와 디테일까지 경험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한 일렉시오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너만의 빛을 품고 나아가라’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일렉시오에는 기본 사양으로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돼 동급 차량 대비 뛰어난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며, 여정을 보다 특별하게 만든다.
일렉시오는 차량 내 6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보스(Bose) 외장 앰프 시스템은 8개 스피커 기반으로 한층 깊이 있는 음향을 구현한다. 또한, 쿠거우뮤직(Kugou Music)과 아이치이(iQiyi) 등 현지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동돼 탑승객이 돌비 애트모스로 음악, 영화,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하비에르 폰시야스(Javier Foncillas) 돌비 래버러토리스 커머셜 파트너십 및 글로벌 영업 부사장은 “일렉시오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모델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권역본부 본부장은 “일렉시오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전동화 전략의 첫 모델로, 돌비 애트모스 탑재를 통해 해당 차급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제공한다”며, “중국 내 차량 엔터테인먼트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모델에서 돌비 기술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