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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단편은 미래다; 경계를 허물다” - 29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전 세계 69개국 249편 상영
  • 기사등록 2025-10-27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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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대표하는 초단편 영화 축제,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가 오는 29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단편은 미래다; 경계를 허물다(The Future is Short; Breaking Boundaries)”로, 초단편 영화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확장한 ‘참여형 영화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지난 24일 오후 7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포토월 행사와 개막 선언, 주요 인사의 축사에 이어 국내외 경쟁 본선작 하이라이트 상영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개막작으로는 ‘E-CUT’ 섹션 2편,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코린코 뮤지엄’ 1편, 다큐멘터리 〈옻색의 성파선예(Some Art)〉 등 총 4편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 69개국에서 출품된 2707편 중 100편이 경쟁작으로 선정됐으며, 초청작 등을 포함해 총 249편이 상영된다. 상영 섹션은 국내경쟁, 국제경쟁, 비경쟁,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익스트림 330(Extreme 330), E-CUT, 줌인 배우 특별전 등으로 구성됐다.

 

SESIFF의 대표 제작지원 프로그램 ‘E-CUT’은 신진 감독과 배우가 협업해 새로운 영화 형식을 탐구하는 핵심 섹션이다. 올해는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참여해 주목을 모았다. 

 

이민우 감독의 〈끝〉에서는 전소민이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후배를 ‘해결사’로 고용하며 벌어지는 관계를 그렸고, 강유광 감독의 〈사각지대〉는 임현주와 김주아가 출연해 반려견을 잃은 역무원이 소녀를 만나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을 담았다. 

 

E-CUT 상영회는 2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며,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올해 주목할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코린코 뮤지엄(KORINCO Museum)’은 한국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인도네시아의 미니키노 필름위크, 콜롬비아의 보고쇼츠 단편영화제가 함께하는 어린이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다. 

 

세 나라의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주제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경기도박물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스님을 만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파기획전’과 연계한 스톱모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영상은 인도네시아와 콜롬비아의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 중 하나인 〈옻색의 성파선예(Some Art)〉는 경기도박물관과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자연과 바람이 만들어낸 성파선예의 예술세계를 AI의 시선으로 탐구한다. 영화와 미술, 인간과 자연, 기술과 전통의 경계를 허물며 “이것은 영화인가, 혹은 미술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연출은 SESIFF에서 2회 연속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원유 감독이 맡았다.

 

배우의 내면과 연기 세계를 조명하는 ‘줌인(Zoom-in)’ 섹션은 올해 배우 강애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애심은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다수의 연극과 단편 영화에서 활약해온 배우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그녀의 연기 여정을 돌아보고 “배우의 시선으로 본 초단편의 세계”를 주제로 한 상영 및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동작문화재단과 협업한 ‘시민 영화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직접 영화 선정과 기획에 참여하며, 도레도레 카페에서는 ‘도레도레×SESIFF 어린이 상영관’을 운영해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고 관람평을 모집한다. 또한, 단편영화 산업의 저작권과 글로벌 배급 구조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마련된다.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가능성과 미래를 탐색하며,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만드는 열린 영화축제로 서울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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