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한 AI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 2.0’을 공개했다.
LG U+가 고객 맞춤형 AI로 새로워진 '익시오 2.0'을 공개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기록이나 반복 업무 지원을 넘어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탑재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등 다양한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통화 앱이다. 지난해 선보인 1.0 버전에서는 위·변조된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추가해 보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0 버전에서 보안 기능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를 강화해 편리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새롭게 도입된 주요 기능은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이다.
‘AI 대화 검색’은 과거 통화 내용 중 기억나지 않는 정보를 AI에게 직접 질문해 답변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이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라고 입력하면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해당 정보를 찾아준다. 또한 대화 패턴과 감정 등을 분석해 긍정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AI 스마트 요약’ 기능은 통화 내용을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메모, 문의, 할 일 등의 간단한 형식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나 영업활동 등 업무 목적에 맞는 양식으로 요약하며, 결과는 수정·복사·공유가 가능하다.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안내 페이지다. AI가 통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일정 관리, 장소 검색, 요약 정보 등 맞춤형 기능을 제안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위험 URL 탐지’는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 접속 시 주의 알림을 제공하며, ‘AI 문자 리마인더’는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일정을 자동으로 인식해 유효 기간이 다가오면 알림을 발송한다.
iOS 버전에는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iOS 이용자도 안드로이드 버전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오 2.0’ 출시를 계기로 익시오를 단순한 AI 통화 앱이 아닌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 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2.0 버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가치를 실현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