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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L3Harris, 항공 통제기 2차 사업 수주 성공 - 2032년까지 공군용 항공 통제기 4대 공급…대형 특수임무기 산업 기반 강화
  • 기사등록 2025-10-20 10:26:56
  • 기사수정 2025-10-20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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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통제기 예상 이미지=대한항공 제공

방위사업청이 지난 9월 말 열린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주관 업체로 대한항공-L3Harri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는 우리 공군에 최신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공급하게 된다.

 

주 계약자인 L3Harris는 대한항공 및 이스라엘의 IAI ELTA와 협력해 2032년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기본 기체로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Global 6500’ 항공기 4대를 구매해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 개발과 3·4호기 국내 개조를 담당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전자전기 사업 등을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하늘을 나는 지휘소’로 불리는 핵심 항공 자산이다. 이 항공기는 국토 전역의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도입되는 기종은 고고도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를 기반으로 개조되며, AI 기반 첨단 레이더 기술을 통해 공중 전투 관리 능력을 강화한다.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빠르고 오래 비행할 수 있으면서도 운용비는 낮아 대한민국 영공 방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3Harris는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및 방산 전문 기업으로, 네트워크 통신·사이버 보안·특수임무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혁신’을 기업 미션으로 내세우며, 2024년 기준 미국 방산업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 개발, 양산, 정비, 성능개량 등 다양한 방산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방산 기업이다. 

 

특히 회전익 항공기 분야에서는 미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HH-60(블랙호크), CH-53(대형 수송 헬기) 정비를 수행했으며, F-4, F-15, F-16, A-10, C-130 등 고정익 항공기를 포함해 미군 항공기 약 3700대, 우리 군 항공기까지 포함하면 총 5500여 대를 정비·개량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2025년 착수 예정인 8300억 원 규모의 UH-60 성능개량 사업과 1조 8000억 원 규모의 전자전기 사업에서도 LIG넥스원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항공 방위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 통제기 사업을 통해 최신 특수임무 항공기의 개조·통합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 산업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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