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홍정민/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둘째 날, 홍정민(23)이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3승 도전에 나섰다.
홍정민은 1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이동은(21·8언더파 136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홍정민은 이날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 주도권을 잡았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10·11번홀(파5·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15번홀(파3)에서는 러프에서의 러닝 어프로치가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며 칩인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동은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보기 없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서 단독 2위로 7계단 상승, 시즌 2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해 만족스럽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부상 없이 즐기며 치겠다”고 말했다.
유현조(20)와 서교림(19), 박혜준(22)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2)은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 단독 6위로 3라운드를 준비한다.
한편 상금 1위(12억7천553만 원) 노승희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시즌 2승을 거둔 ‘루키’ 김민솔은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월 KLPGA 챔피언십과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