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노승희/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노승희는 2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그는 성유진(7언더파 209타)에 1타 앞선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성유진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노승희를 바짝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성유진은 “우승 욕심은 있지만 한 타씩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포인트 1위 유현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김민별과 함께 6언더파 210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는 “맥주 세리머니를 꼭 하고 싶다.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 방신실은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13타, 홍정민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예원은 아이언 난조로 5타를 잃어 1언더파 215타, 단독 7위로 밀려났다.
해외파 윤이나는 2타를 잃어 황유민·이동은 등과 공동 15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정윤지, 이가영, 중국의 리슈잉은 이븐파 216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상금 1위(11억1천53만 원)에 올라 있는 노승희는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내일 비 예보가 있어 변수가 크지만, 안전한 공략으로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 그리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노승희가 비 예보 속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