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이예원(22·메디힐)과 성유진(25·대방건설)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0위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도약했다.
이예원/사진=KLPGA 제공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16번(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올 시즌 이예원은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부진을 겪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시즌 4승과 통산 10승 달성이 가능하며,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도 기대된다.
성유진/사진=KLPGA 제공
성유진은 전반엔 1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작성, 이예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성유진은 KL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며, 올해 LPGA 투어 도전 후 국내로 복귀했다. 시즌 첫 승은 아직 없지만 최근 두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기록하며 샷감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상금랭킹 선두 노승희(24)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시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인 유현조(20)는 박혜준(22), 홍정민(23)과 함께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다.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22)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1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도영은 이날 7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22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29)는 합계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