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번 주말 대규모 행사와 집회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선다.
특히 27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비롯해 도심권 집회, 서초 서리풀축제, 강남 영동대로 K-POP 콘서트, 28일 ‘서울걷자페스티벌’ 등으로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불꽃축제와 관련해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과 기동단장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하고, 기동대 37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22개 팀 등 총 3448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의도 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 등 주요 관람지점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시민 안전과 교통 관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행사 종료 후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하는 마포대교와 한강대교는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해 임시 보행로를 확보하며, 상위 1개 차로는 응급차량용 비상차로로 운영된다.
여의나루역 인근에는 고공관측장비를 배치해 인파 흐름을 살피고, 일부 역 출입을 통제하거나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불꽃축제 당일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차량 전면 통제되며, 여의나루로·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은 탄력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한강교량과 자동차전용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견인 조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도 병행된다.
같은 날 오후 서울 도심권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후정의행진조직위는 동십자교차로에서 내자교차로 방향으로 행진하며, 오후 4시부터 을지로입구·개풍·세종교차로를 거쳐 광화문교차로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행진 구간 반대편 차로를 가변 차로로 운영해 교통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자유통일당도 세종교차로에서 대한문교차로 구간 집회를 진행하며 반대편 차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27∼28일, 여의도 외에도 서초권과 강남권 주요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서초 서리풀축제는 반포대로(서초역교차로∼서초3동교차로) 일부를 통제하며, 영동대로 K-POP 콘서트는 영동대로(코엑스교차로∼삼성역교차로) 일부가 통제된다.
28일에는 서울시 주관 ‘서울걷자페스티벌’이 동대문 DDP~율곡로~광화문교차로 구간에서 진행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도심권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 서울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며 경찰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통 상황과 통제 구간은 서울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