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박혜준/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박혜준(22)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혜준은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박혜준은 공동 2위 이민지(호주)와 성유진(25·이상 4언더파 140타)에 1타 앞서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박혜준은 같은 장소에서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그는 막판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뒷심을 발휘,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세계랭킹 4위 이민지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아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민지는 2021년, 2023년 연장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세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그는 “후원사 대회라서 우승 욕심이 크다”며 각오를 밝혔다.
성유진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서연정은 합계 3언더파로 단독 4위, 황민정·이다연·이승연은 합계 2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22)은 나란히 합계 2오버파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시즌 상금 2위 홍정민(23)은 12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지난해 우승자 마다솜 역시 8오버파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악천후로 인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라운드까지 단 8명에 그쳤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2억7천만 원이 걸린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4라운드로 이어진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