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첫 줄 맨 오른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7차 수소장관 에너지회의 및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 수소에너지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수소 산업 활성화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7차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와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는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다. 올해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브라질 정부 공동 주관으로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가 처음 열리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회의는 ‘수요 창출’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국·일본·영국·브라질·EU 등 25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미래 에너지의 발전 방향과 수소 생태계 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사업의 인식 제고, 국제 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지금은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효과적인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를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하고, 인프라·투자·정책 프레임워크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한국과 일본 간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한일 수소 대화’를 통해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수소 생태계 표준화 및 제도화 추진을 공동으로 약속했다”며, “이를 통해 강력한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사로서 회원사들과 협력하며 수소 생태계 확산을 주도해왔다. 그룹은 향후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