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16일,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중공업이 지역 발전공기업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노진율 사장과 한국동서발전 권명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재생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및 제도 대응 협력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확대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양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직접 전력거래는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자와 수요 기업이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기업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태양광·풍력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연말 한국동서발전과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민간기업과 발전공기업 간 최대 물량 규모의 장기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동서발전이 직접 개발한 영남권 지붕 태양광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지역 내 대기업이 직접 도입하는 첫 사례”라며, “분산 에너지 활용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활용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